한국의 데이비스컵 본선(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한국은 90년 데이비스컵국가대항 남자테니스 선수권대회 월드그룹 진출을 놓고 이스라엘과 격돌했으나 기량면에 뒤져 첫날(21일·올림픽코트) 2단식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이날 송동욱(송동욱·27)은 첫 단식에서 톱 스핀 드라이브가 위력적인 「길라드·블룸」 (22·세계랭킹 1백90위)에게 3-0으로 완패했다. 이어 에이스끼리의 대결에서 김봉수(김봉수·27)도 볼 센스가 뛰어나고 발이 빠른 「아모스·만스도르프」(24·세계랭킹 23위)에게 역시 3-0으로 패퇴했다.
김은 1세트에서 6-15로 앞선 후 4O-15의 절대 유리한 상황을 놓쳐 타이브레이크(7-3) 끝에 아깝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2일 복식과 23일 단식2게임을 모두 이겨야 이스라엘을 제치게 되나 기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