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매 "모스크바를 녹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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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89 서울 국제초청 농구대회의 남녀부패권은 최종일(23일) 한국과 소련의 각각 한판승부로 판가름나게 됐다.
한국 남자팀은 21일 강호 캐나다를 89-86으로 낚아채 2승으로 단독선두에 올랐고 소련은 미국에 1백9-93으로 역전승, 1승1패를 기록했다.
따라서 한국은 소련에 패할 경우 승자승 원칙에 의해 우승을 내주게 된다.
여자부에서도 l차 리그에서 2점차로 승리한 한국은 소련에 2점차 이상으로 패할 경우 득실점 차에서 뒤져 패권을 놓치게된다.
클럽팀인 소련 남자팀은 2m이상의 장신선수만 무려 8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데다 외곽 슛마저 적중률이 높아 한국에 부담을 주고있다.
센터인 「유리·지카넨코」(2m5㎝)가 주요 경계인물.「지카넨코」는 대미국 전에서 혼자 27득점에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내는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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