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팬들 덕아웃 몰려가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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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구=연합】20일 대구에서 열린 빙그레와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이 빙그레에 7-3으로 패하자 삼성의 덕아웃 위 3루쪽 스탠드에 있던 관중들이 삼성의 덕아웃과 삼성선수들을 향해 대형 쓰레기통 13개와 수십개의 유리병·빈깡통을 던지며 삼성을 질책했다.
경기도중 관중들은 『정동진(정동진) 감독 물러가라』고 외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관중들은 경기장을 떠날 줄 모르고 계속 삼성의 패배를 성토했고 흥분한 3∼4명의 관중이 삼성의 덕아웃까지 내려와 10여분간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정동진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와 팀의 부진을 사과하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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