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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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하늘 한 점 등에 이고 아직은 부신 눈빛
부시시 눈 부비며
은실로 뜨는 사망
신혼의 고운 목살은 만월이듯 고와라.
이병옥 <강원 도평 창군대화면대화5리>
아픈 가시 몸에 나서 자라나던 붉은 슬픔
작은 하늘 부여잡고 은은히 향내 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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