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위기 쇄신 기대(여)|경제 각료 안 바꿔 유감(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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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과 평민 등 야3당은 19일 개각에 대해 환영과 아쉬움을 표시하는 논평을 각각 발표했다.
▲박회대 민정당 대변인=그 동안 일련의 입북 사건 등으로 흐트러진 사회 분위기를 쇄신하고 야당을 포함한 국민여론을 수렴 한 것으로 평가한다. 앞으로 새 내각은 좌고우면하지말고 소신껏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행정을 펴주기 바란다.
▲이상수 평민당 대변인=우리는 5공 청산과 민주화라는 국민적 여망을 짓 밟고 공안 정치와 민생치안의 부재 등 국민들을 불안과 좌절로 몰아넣은 강영훈 내각의 총 사퇴를 요구한바 있다. 따라서 이번 개각은 강 총리가 유임되고 5공 때 핵심적으로 일해온 강경 인사들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국민적 여망을 저버리고 정국의 전도를 어둡게 만드는 개각이다.
▲이인제 민주당 대변인=그 동안 우리 당이 민생 치안 부재·경제 위기·공안 무능 등에 관한 책임추궁으로 주장해 온 내각 총사퇴 요구를 일부나마 수용한 조치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국무총리를 교체하지 않고 경제 정책 실패와 관련, 건설부 장관 1명만을 인책한 개각의 폭이나 참신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기용 인물의 성향으로 볼 때 인책 개각을 통해 국정 쇄신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층족 시키기에는 미흡하다고 본다.
▲김문원 공화당 대변인=서경원 의원 입북 사건 등의 물의에 책임이 있는 공안 및 치안관계 각료의 경질은 이해가 가나 경제 난국을 타개할 경제팀의 보강이 아쉽다.
정부는 이번 개각을 계기로 철저한 반성을 통해 민생 치안·경제 난국 및 정국 불안 타개를 위한 보다 적극적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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