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5년여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차관은 9일 오전 10시 3분쯤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2013년 11월 비공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5년 6개월 만이다.
그는 ‘동영상 속 남성이 본인 맞느냐’, ‘윤씨와 어떤 관계냐’ 등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이 공개적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이른바 ‘김학의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그는 입원한 병원에서 경찰의 방문 조사를 받았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그해 11월 김 전 차관을 비공개로 소환 조사한 뒤 무혐의 처분했다.
김학의 의혹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건설업자 윤중천(58)씨로부터 성접대와 뇌물을 받았는지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을 캐물을 방침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