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최고봉 가리자 용산 -경복 선일- 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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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해 고교농구챔피언을 가리는 제25회 쌍룡기 쟁탈건국고교농구대회(중앙일보사·한국중고농구연맹공동주최) 는 14일 용산 고-경복고, 선일여고-덕성여고의 한판승부로 남녀 부 패권을 판가름 내게 됐다.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준결승에서 올 시즌 3관 왕과 함께 4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리는 용산 고는 속공과 세트 오펜스 등 공·수에서 초고교급 기량을 과시하며 대경상고를69-56으로 격파했다.
또 경복고는 강원사대부고와 격전 끝에 92-88로 역전승,2년만에 이 대회 정상탈환을 넘보게 됐다.
용산 고와 경복고는 지난6월, 대통령기 대회 결승에서 격돌, 용산 고가 87-83으로 승리한바 있다
한편 여자 부 준 결승에서 선일여고는 주전3명이 청소년대표팀과 부상 등으로 빠지고도 광주 수피아 여고를86-82로 제압, 올 시즌 3관 왕과 함께 이 대회 6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또 덕성여고는 성덕여상을 또85-81제압, 이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올랐다.
용산 고는 올 고교선수 중 슛은 물론 공·수에서 가장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는 김승기(1m92cm) 김재훈(1m93cm )등 장신콤비의 위력이 대단하다. 특히 용산 고는 후속멤버가 풍부한 것이 장점. 반면 경복고는 전희철(1 m97cm)이익수(2 m3cm 등이 포진, 신장에서는 우세해 제공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복고는 간혹 수비 허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흠. 한편 선일여고는 주전 중 이희주 전주원이 청소년국가대표로, 윤효진이 부상으로 각각 빠졌으나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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