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권서 첫 이자 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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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 나라가 북방정책을 실시하면서 공산국가에 공여 한 차관에 대해 최초의 이자를 받게 되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산업·5대 시은 및 신한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지난 1월12일 헝가리중앙은행에 공산권 최초로 제공한 6천5백 만 달러에 대한6개월 치 차관이자 (3백28만8천 달러) 가 13일 오후 제일 및 신한은행본점과 나머지 6개 은행의 해외구좌에 들어왔다.
이번에 적용된 이자율은 리 보 (런던은행 간 금리) 금리에 0·5%를 가산한10·0625%다.^ 공산권으로부터 처음 받은 이번 이자는 외환은행런던 현지 법인이 헝가리 중앙은행으로부터 받아 국내 각 은행구좌에 임금 시킨 것인데 12일 중 입금이 완료돼야 하는 이번 이자가 13일 늦게까지도 입금사실이 확인되지 않음으로써 해당은행관계자들이 한때 런던 및 뉴욕거래은행으로 이를 확인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헝가리에 대한 차관은 1월의 6천5백 만 달러에 이어 2월6일에 다시 6천만 달러가 제공됨으로써 현재 차관잔액은 1억2천5백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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