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조사 요청 감 못 잡아 고심 평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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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민당은 안기부측이 김대중 총재와 문동환 의원, 김원기 전 총무 등에 대해 서경원 의원 사건과 관련, 조사를 하겠다는 뜻을 타진해 온 것을 놓고 마무리 요식 절차인지, 다시 사건을 확대하려는 것인지를 몰라 고심.
그러나 일단 서 의원의 검찰 송치를 앞두고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란 안기부측의 설명을 믿기로 했으나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김 총재와 문 고문에 대한 조사에는 절대 응할 수 없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 김 전 총무만이 조사에 응하기로 결정.
대정부 연락 역할을 맡고있는 권노갑 의원은 『이종찬·김상현·김영삼씨 등은 조사·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며 김 전총무의 조사 수락도 당으로서는 최대한 양보한 것임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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