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 백산~강릉 구간 정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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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강릉.정동진.동해 등 강원도 동해안 지역 영동선 철도 운행이 10월 1일 정상화된다. 영동선 전 구간(영주~강릉.총연장 1백93.6㎞)은 태풍 '매미'로 인해 지난 12일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돼 왔다.

철도청은 29일 "태풍 피해를 입은 오십천 교량(삼척시 미로~도경리역 사이) 복구를 30일 마무리하게 돼 그 동안 임시 폐쇄했던 영동선 백산~강릉 구간(1백2.3㎞) 및 태백선 태백~백산 구간(9㎞)을 10월부터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지금까지 태백역까지만 운행됐던 청량리(대전.광주) 출발 강릉행 열차(12편.평일 기준)는 영동선 백산역을 거쳐 강릉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 평상시 영동선(영주역)을 경유했던 동대구(부산.영주.청량리) 출발 강릉행 열차 10편(평일 기준)은 제천역을 거쳐 태백선으로 우회하며, 동해~강릉 간 통일호(하루 2편)도 정상 운행한다.

운행 노선이 일부 변경됨에 따라 부산(동대구)~강릉 간은 평상시보다 열차 운행 소요 시간이 무궁화호 기준으로 1시간 40분 정도 늘어나지만 청량리~강릉 간은 30분 가량 단축된다.

영주 인근 지역 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영동선 전 구간이 복구될 때까지 제천~영주역 구간에는 임시 셔틀열차(하루 2칸)도 운행된다.

철도청 관계자는 "태풍 피해가 큰 영동선 영주~백산 구간도 10월 말까지 복구를 끝내 11월부터는 전국 모든 노선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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