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김종필 합의설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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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 당직자들은 김종필 총재가 청와대 회담에서 5공 핵심 인물 처리의 구체적 방안에 합의했다는 설이 나오는데 대해 곤혹스런 표정.
김룡환 정책 의장은 12일『두 분 총재를 만나기도 전에 5공 청산 방안에 대해 결론부터 도출하는 일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노-김종필 간의 합의설을 부인했으며 김용채 총무도 『결론은 개별 총재 회담에서 논의하는 가운데 도출되는 게 상식』이라며 여당측과 「담합」한 인상을 피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김 총재는 이날 풍치 치료를 이유로 당직자 회의에 불참했는데 일부에서는 이를 사전 담합의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뜻으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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