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 식중독' 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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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대형 할인매장에서 판매한 생굴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가 전국적으로 10여명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모 대형할인점 의정부점에서 판매한 생굴을 먹은 12명 중 李모(40)씨 등 8명이 지난 27일 오전부터 설사.복통.구토.오한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의정부 순천향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4명은 성모병원과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같은날 이 할인점 인천(1명).경기 북수원(1명).수원 영통(1명) 등 3개 점포에서도 3명의 시민이 생굴을 사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인점 측은 지난 28일 오후 3시부터 판매중지 조치를 내리고 전국적으로 1만8천여봉(1백36㎏)을 긴급 수거했다고 말했다.

할인점 측은 문제의 생굴은 지난 24일 경남 모지역 양식장에서 채취한 것으로 25일 저녁 경북 구미와 경기 성남 지역 물류센터로 반입돼 26일 오전부터 28일까지 전국 26개 점포에서 3만3천봉(2백50㎏)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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