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인터넷 세상. 한 네티즌이 TV포털 서비스 ‘홈엔’에 들어가 TV 화면에 올라온 최신 영화 리스트를 살펴보고 있다.
이들 상품은 특히 자신의 PC(하드디스크 등)가 아니라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된 PC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 하나포스닷컴이 선보인 웹 스토리지 '기가하드(gigahard.hnafos.com)'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받는 저장공간이다. 용량은 1GB에 달한다. 하나로드림 김철균 대표는 "친구 등에게 메일이나 문자메시지(SMS)를 보내 초대하면 로그인 없이도 자신이 웹스토리지에 저장한 동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데이콤의 '웹하드(www.webhard.co.kr)'는 가족.단체.기업 등 특정 조직 내에서 자유롭게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 물론 웹하드의 비회원 공유기능인 '게스트폴더'를 이용하면 다른 조직과도 대용량 파일을 교환할 수 있다.
파란닷컴은 회원들이 모여 '디스크 클럽'을 만든 뒤 자신들에게 허용된 웹 저장공간을 합쳐 쓰는 '아이디스크(idisk.paran.com)'를 서비스 중이다. KT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의 3년 이상 가입 고객은 300MB, 파란닷컴 온라인 회원은 20MB를 무료로 사용한다. 싸이월드(www.cyworld.com)는 일촌들과 파일을 공유하는 '파일방'을 제공한다. 월 1000원에 100MB 규모의 웹 스토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 엠파스의 '파일박스(filebox.empas.com)'는 e-메일의 저장공간으로 100MB를 주는 서비스. 대용량 동영상 콘텐트를 메일에 첨부 파일로 붙여 보낼 수 있다.
이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