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방 7개국 정상회담 때|한국 등 신흥 공업국 입장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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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 대통렁은 7일 오후「우노·소스케」(우야종우)일본 수상과 전화 통화를 갖고 14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서방7개국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한국 등 신흥 공업국가들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 등 신흥 공업국가들이 세계 경제 속에서 책임과 역할을 증대하고있는 점을 강조하고 서방국들이 신흥공업국가들에 대해 일방적 요구만을 하기보다는 각국의 사정을 충분히 감안한 역할 분담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노」수상은 이에 대해『이번 7국 정상 회담은 90년대를 향한 서방세계의 결속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국제 경제 및 무역 문제와 관련한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이라며 『일본은 서방의 일원인 동시에 아-태권의 일원이라는 입장에서 이번 회담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우노」수상은 특히 이번 서방 7개국 정상 회담에서 일본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 공업국가들의 입장을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회담이 끝난 후 외무성 관리를 한국에보내 회담 결과를 설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노」수상은 또 노 대통렴의 조속한 방일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했으며 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편리한 시기에 나의 방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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