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백여명 연행>
전대협 소속 대학생 2백여명은 7일 오후4시 건국대학생회관 앞마당에 모여「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남북 학생 공동선언문」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학생들은 선언문에서 ▲자주·평화·민족 대단결 원칙하의 조국통일방안지지 ▲자주·평화·민족 대단결 원칙하의 통일 ▲교차승인·유엔 동시가입 등 두개의 한국정책반대 ▲한반도 지역 내 외국군대 및 핵무기철수 ▲남북민간차원의 교류접촉 보장 ▲남북 학생간의 경기 적 교류 등 8개항을 주장했다.
경찰은 학생들의 집회가 시작되자 오후 4시10분쯤 전경7개 중대 1천여명을 투입, 학교안 에 있던 2백여명과 주변에서 집회에 참가하려던 2백여명 등 모두 4백여명을 연행했다.
학생들은 7일 평양축전「조선의 날」행사를 맞아 평양에서 임수경 양과 북한대표가 공동선언문을 발표함과 동시에 서울에서도 이 선언문을 발표키로 예정했었다.
그러나 이날 집회에는 전대협 임종석 의장 및 전문환 축전준비위원장 등 핵심간부는 참석치 않았다.
학생들은 당초 이날오후4시 연세대에서「서총련 농활 발대식 및 전대협 좌경용공 매도규탄대회」를 가지면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연세대주변에 전경 10개 중대를 배치, 집회를 원천봉쇄하자 집회장소를 건국대로 옮긴 것이다.경찰>
「남북선언문」기습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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