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 우즈, 56개월 만에 세계 랭킹 톱10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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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회 마스터스 우승으로 세계 톱10에 4년 8개월 만에 재진입한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제83회 마스터스 우승으로 세계 톱10에 4년 8개월 만에 재진입한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14년 만에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4년 8개월 만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에 재진입했다.

우즈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끝난 제83회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라 이 대회 통산 5번째, 메이저 대회론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통산 81승을 거두면서 샘 스니드(82승)가 보유한 통산 최다 우승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15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우즈가 6위로 올라섰다. [사진 공식 세계 골프 랭킹 홈페이지]

15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우즈가 6위로 올라섰다. [사진 공식 세계 골프 랭킹 홈페이지]

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세계 랭킹도 톱10에 모처럼 재진입하는 성과도 냈다. 마스터스 직후 같은 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우즈는 랭킹 포인트 7.7368점을 얻어 지난 주 12위에서 6계단 상승한 6위로 올라섰다. 우즈가 세계 톱10에 오른 건 2014년 8월 첫 주 이후 4년 8개월 만이었다. 우즈는 2016년과 2017년 부상과 수술, 재활 등을 반복하면서 거의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2017년 11월 한때 1199위까지 추락한 바 있었다. 이 순위를 피나는 노력 끝에 1년5개월 만에 톱10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세계 1위에 오른 가운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3위로 뒤를 이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5위를 차지한 가운데, 마스터스 공동 21위에 오른 김시우가 전 주 대비 3계단 상승한 52위로 올라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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