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양 선언문 보내|국내 언론사에 팩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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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찰은 평양 축전에 참가중인 임수경 양 (21)이 7일 서베를린을 통해 팩시밀리로 국내 일부 언론사에 자신이 전대협 의장 임종석 군을 대신해 북한의 조선 학생 위원회 위원장 김창룡과 합의 서명한 「조국의 자주적 평화 통일에 관한 남북 청년 학생 공동 선언문을 보내 온데 대한 경위 조사에 나섰다.
이 선언문은 임양이 평양에서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6일 오후 10시48분 「평양 132」와 「평양 센터」에서 서베를린 「JECH+MOECKGBR BERLIN」전화번호 (694)3008을 중계로 서울로 전송한 것이다.
선언문에는 ▲자주·평화·민족 대 단결의 원칙에 따른 조국 통일 ▲휴전 협정의 평화 협정 대체와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 및 남북 불가침 선언 채택 등 8개항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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