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떨이 세일"…모든 살림살이 경매키로

영국의 유명한 대중가수 겸 작곡가인 엘튼 존이 최근 런던 아파트에 있는 모든 살림살이를 경매처분하는 '떨이 세일'로 옷가지부터 가재도구까지 모든 것을 처분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8일 '엘튼 존, 떨이 세일'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싣고 "엘튼 존이 30일 메가톤급 야드(Yard) 세일을 실시한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그가 자신의 런던 아파트에 있는 모든 의상과 옷, 갖가지 그림과 조각, 가재도구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경매처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엘튼 존의 지인들은 "그의 이번 행동은 자신의 삶에 '완벽한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이제부터는 최소한의 것으로 만족하며 사는 '무소유의 삶'을 지향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내는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 물품들의 경매 가격은 최소 66달러에서 최고 6만6천달러까지 다양하며, 이번 경매 수입은 모두 1백30만달러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워싱턴 포스트는 "당신이 19세기에 유행했던 물건을 원한다면 존이 그것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당신이 돈이 있다면 그는 물건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존은 1988년에도 이와 비슷한 대세일 행사를 갖고 자신이 소유하던 모든 옷장을 전부 경매처분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