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과녁 휩쓸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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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제3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4일 오후 5시반 (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개막된다.
한국을 비롯, 42개국에서 1백4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북한은 여자 3명만 참가했다. 대회는 4∼5일 오픈라운드, 6∼7일에 그랜드피타 라운드를 벌이고 최종일인 8일에는 남녀단체전을 거행한다.
서울올림픽 4개 금메달 가운데 남녀단체전과 여자개인전 등에서 금3개를 휩쓸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4개 전 종목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홍종 단장은 4일 오전 본사와의 국제 전화에서『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이어서 날씨의 급변이 없는 한 사상최고의 성적을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팀은 서울올림픽 2관왕 김수녕(청주여고)과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왕희경(경남대)을 비롯, 노련한 김경축 (현대정공) 박미경(토지개발공사)으로 짜여져 최강을 자랑하고 있다.
남자는 서울아시안게임 4관 왕인 양창훈(한체대)외에 이흥섭 (동의대) 박재표 (선덕고) 이정근 (선인고)등으로 양을 제외하고는 국제경험이 부족한 불안이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여자가 김진호를 주축으로 79년 30회 베를린과 83년 32회 미국롱비치대회에서 각각 단체전과 개인전을 휩쓸었으나 87년 34회 호주대회에서는 2위에 머물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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