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질만 하고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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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 의원 사건과 관련, 3일의 총재단 회의에서 대정부 강경 방침을 결정한 평민당은 4일 당무 지도 합동회의를 통해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법인데 말리지는 못할 망정 부채질을 하고 있다』며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 민주당에 대해서도 포문.
이상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판 매카시즘이 판을 치고 있는데 같은 야당인 민주당이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등의 언행을 하고있는데 대해 슬픔을 느낀다』고 개탄.
회의에서 안동선 당무위원은 『우리 당은 사실인지 즉시 당국에 신고했고 응분의 책임까지 졌는데 민주당은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면서 우리 당 총재와 김수환 추기경 및 언론에까지 수사가 확대되기를 기대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 며『그러나 유원호씨의 방북을 알고도 신고를 하지 않은 부고지죄를 범한 김영삼 총재도 수사에 응하지 않아 놓고 성역없는 수사 운운할 수 있느냐』고 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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