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당 개편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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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AP·신화사=연합】중국 공산당이 1일자로 창당 68주년을 맞은 가운데 신임 당총서기 「장쩌민」(강택민) 이 당 내부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키 위해 지위 고하를 막론한 당의 전면적이고 철저한 쇄신이 필요하다고 선언한데 이어 공산당은 부패 척결 작업에 착수, 직권을 남용해 부패행위를 저절러 온 당원들에게 장기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당내 이론가들은 2일 민주화운동에 대한 소극적 대처 자세와 관련, 반혁명 분자로 몰러 축출된「자오쓰양」(조자양)총서기의 재임 기간 중 퇴폐적인 대중 문화가 조성됐다고 공격하면서 이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섬으로써 문화·예술 활동 전반에 대한 검열 제도가 다시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당정의 모든 직책을 박탈당한 조자양의 뒤를 이어 당 총서기로 선출된 강경 보수주의자 강택민은 1일 당 조직부가 마련, 50여명의 혁명 원로 세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 회의 식상에서 당 내부에 도사린 많은 문제들을 지적하고 당의 모든 조직과 당원들은 이제 당과 국가의 사활이 걸린 시험대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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