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낙하 훈련 중 사망한 특전사 순직 인정…"명예로운 헌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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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낙하 자료 사진. [연합뉴스]

고공 낙하 자료 사진. [연합뉴스]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낙하훈련장에서 고공 강하 훈련을 하던 특전사가 한강으로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육군이 고인의 순직과 1계급 진급 추서를 결정했다.

육군은 29일 "국가를 위한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고인의 명예로운 헌신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육군은 사고 직후 곧바로 유가족지원팀을 구성해 필요한 모든 사항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육군 관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고 있는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고인은 28일 고공 강하 훈련을 위해 오전 9시 20분께부터 부대원 25명과 함께 해상수송기(CN-235)를 타고 이륙했다.

이어 오전 10시 10분께 부대원들과 함께 강하했지만, 계획된 착지 지점으로부터 동쪽으로 1㎞가량 떨어진 한강으로 떨어졌다. 수상 안전근무자들이 A상사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전 11시 25분께 숨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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