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이용 북한책복사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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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국가안전기획부는 29일 국회도서관등에서 북한원전을 복사, 시중에 팔아온 도서출판 「아리랑」대표 유시균씨(28·경기도 부천시 역곡동77)를 국가보안법 위반(이적표현물 제작·배포)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4·26총선과정에서 선전포스터를 만들며 알게된 민주당 이모의원을 통해 지난해 6월 국회도서관 일반열람증을 교부받아 국회도서관에서 월북한 김상민의 『북으로 가는 동지에게』(부제「옥문이 열리는 날」)라는 시집을 복사, 2천부를 인쇄해 전국 11개 서점을 통해 권당 1천5백원썩 받고 팔아온 혐의다.
유씨는 또 1월초 평민당 김모의원 사무실에 있는 북한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 발행 『조선문화어 사전』을 복사, 4백60부를 20여개 대학 및 대학원 국문과 사무실과 20여개 서점등에 권당 1만3천5백원씩에 팔아온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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