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도 고객과 보안직원 이른바 '가드'간에 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연합뉴스TV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박모씨는 2017년 11월 1일 아레나 가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씨의 가족은 "뼈가 부서졌다. 주먹, 발 뭐 할 것 없이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했다. 그것도 부족해서 'CCTV 없는 곳으로 끌고 가' 그러면서 그쪽에서 맞는 것을 본 사람이 30~40명이 된다더라"고 호소했다.
박씨는 병원에서 8주 진단을 받았다.
박씨는 자신의 일행이 맡아둔 자리에 가드의 안내 없이 합석했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폭행을 당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경찰과 함께 클럽으로 가해자를 찾으로 갔지만 찾을 수 없었다.
사건 발생 1년이 넘도록 가해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사건 당시 클럽이 제대로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처음 출동한 파출소 직원이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해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조사 등 할 일은 다 했고 유착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