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상 대낮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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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2일오전 11시40분쯤 서울서초1동1040의10 양주도매점 진원유통 사무실안에서 사장 정전식씨(33·서울증산동206의4)가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청년 4명으로부터 옆구리·어깨등 온몸을 칼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종업원들에 따르면 이날오전 11시30분쯤 숨진 정씨의 고향 선·후배 관계로 평소 출입이 잦았던 20대후반의 청년4명이 사무실로 찾아와 생선회칼을 꺼내들고 이중 2명이 종업원 7명을 사무실 구석으로 몰아넣은 뒤 나머지 2명이 사장실로 들어가 『왜 우리말을 듣지 않느냐』며 칼로 온몸을 찌른 뒤 달아났다.
경찰은 숨진 정씨가 서초·강남일대의 유홍업소에 국산양주를 대량 공급해왔다는 사실로 미루어 범인들이 정씨와 유흥업소 양주공급을 둘러싼 이권다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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