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도씨 입막기 위해 기소 중지-평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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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l2일의 평민당 총재단 회의는 『검찰이 허문도씨를 기소 중지 처분한 것은 허씨의 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검찰의 수사 재개를 촉구.
정상용 임시 대변인은 『허씨가 6·29 선언 및 정치 자금 문제 등에 대한 이설의 발설자로 알려져 있는데 그 같은 사람을 기소 중지해 버린다는 것은 오히려 의혹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검찰을 비난.
총재단 회의는 또 정호용 의원의 공직 사퇴 문제도 논의했는데 최영근 부총재는 『동의대 사태가 7명의 사망자를 내고 67명을 구속시켰는데 광주 사태는 그 많은 사망자를 내고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니 뭔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
문동환 부총재는 『정씨가 책임이 없다는 태도를 계속 취한다면 다시 청문회를 열어 증언을 들을 필요도 있다』면서 『정씨의 책임 사유 등을 적시해 신문 광고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자』고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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