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한직에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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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UPI=연합】소련 공산당 서기장 「미하일·고르바초프」는 7일 소집된 연방 최고회의에서 자신의 최대 정적이며 최고 회의 대의원인 「보리스·옐친」이 실권 없는 건설·건축 위원회 위원장직을 맡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연방 최고회의 의장의 자격으로 「니콜라이·리슈코프」의 수상임명 동의 안 등을 처리한 뒤, 새로 구성된 연방 최고회의에서 당과 정부의 권력 남용 및 부패 행위 등을 독자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헌법상 권한을 가진 인민 감독 위원회 위원장직에 당 원로이며 자신의 측근인 「겐나디·콜빈」을 단독 후보로 추천하고, 「옐친」은 건설·건축 위원장직을 맡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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