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선죽교등 개성유물 보수|단청작업 등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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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한은 최근 개성지역의 문화유적·유물에 대한 보수작업을 벌여 단청작업과 해설 문 건립 등을 완료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북한은 개성시 명승 및 문화유적관리소 주관 아래 이 지역의 역사유작·유물 보수작업을 추진, 남대문과 선죽교·표충비각의 단청작업뿐 아니라 지붕 및 마루보수를 모두 끝냈으며 「국가표식주」와 해설문도 새로 제작하여 유적지마다 세워놓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국보급 10여 점도 발굴>
○…북한이 80년대 들어 발굴한「가치 있는 유물」은 약 5백 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이 유물들의 일부를 지난해 정권창립 40주를 맞아 전시한바 있는데『특히 조선민족의 유구 성을 확증해주는 인류화석과 고조선과 고구려·발해시기의 생산력과 문화의 높은 발전수준을 보여주는 좁은 놋 단검과 놋 창, 은팔찌와 은비녀·철제 활 첩, 그리고 고려시기의 놋그릇과 금속조각품, 이조 초기의 분청자기와 신 자기 등이 관심을 끌고있다』고 최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국보급」으로는 인류화석과 금판경 및 복숭아모양의 연적 등 10여점이 꼽히고 있으며 대부분이 김일성 대학 팀과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팀에 의해 발굴됐다고 보도는 덧붙였다.

<문학작품 만여편 창작>
○…북한은 「조선문학창작사」에서 지난 85년 이후 5년 동안 1백 편의 장·중편소설을 비롯해 1만여 편의 문학작품을 창작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조선문학창작 사」에서 지난 5년 간 창작한 문학작품들의 주제는 ▲수령과 당의 위대성 ▲당의 혁명전통 ▲경제건설 ▲조국통일 등 다양한데 이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장편소설 『빛나는 아침』『빈터 위에서』『철의 신념』『야 금기지』『동트는 강산』『탄부』 『김정호』등과 가사『김정일화』『백두밀영의 고향집』들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기계·전자공업분야의 인재양성 등을 위해 김책공대를 현대적인 시설들로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중앙방송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를 위해 대동강을 따라 넓게 전개되는 학교부지에 12층 규모로 본 교사·도서관·lC(집적)회로 연구소 등을, 그리고 14층으로 된 기숙사를 현대적으로 건설,「기술인재양성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지난 48년9월1일 김일성 종합대학서 분리, 설립된 김책공대는 교직원 2천여 명, 학생 수 1만여 명인 북한최대의 공과대학으로 15개 학부 80여 개 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총 대지면적 20만여 평방m에 6층 및 5층까지 교사 3동을 비롯, 종합식당(2천여 석)·4동의 기숙사·각종 실습공장 및 실험실·도서관(60만 권장서)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tv 50만대 생산>
○·‥북한은 지난달 29일 올해 대동강 텔레비전 수상기공장에서 생산될 TV수상기는 모두 50만대이며 이 방대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이 공장의 노동자·기술자·사무원들이 매일의 과제를 어김없이 달성키 위한 투쟁을 힘있게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대동강 텔레비전 수상기공장에서 김일성 부자의「배려」에『충성으로 보답하기 위해 생산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있으며 올해의 생산계획을 매일 어김없이 수행하면서 TV수상기생산을 더욱 늘리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권도 군중시범계획>
○…북한은 오는 7월의 세계청년학생축전행사에 1천2백60명이 출연하는 태권도 군중시범이 있게 된다고 중앙방송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도추홍이 연출을 담당한 이 태권도 군중시범에는 1천2백60명의 남녀가 참가, 쌍 발 돌려 앞차기 등 여러 가지 특기동작을 진행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사람을 놓고 공중에서 두개의 목표를 격파하는 동작을 수행하게 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특히 남녀 수련 생들이 5명 이상의 수련 생들을 넘어 한두 개의 목표를 격파하는 동작, 수십 명의 수련 생들이 불붙는 환속을 뚫고 넘어 목표를 소멸하는 동작들은 높은 기술을 요하는 것들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청진동항을 집중개발>
○…북한은 지난 10여 년 동안 무역 및 해운발전을 외해 청진동항을 집중개발, 이곳이 현대적인 무역항으로 발전했다고 북한방송들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이날 북한의 중앙 및 평양방송은 청진동항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프로에서 과거 운반설비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던 이 항구가 최근에는 각종 화물차 및 적재기·대형항만기중기·화물창고 등을 다량으로 보유함으로써 15년 전 대비 화물 통과 량은 2.5배, 화물보관량은 2.9바로 신장됐으며 선박정박일수는 절반이상 감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일성을 한울님에 비유>
○…지난해부터 각종 종교행사를 잇달아 갖고있는 북한은 최근 김일성을 하느님에 비유하는 방송프로를 두 달 가까이 내보내고 있어 주목되고있다.
이 방송프로는 최덕신이 펴냈다는『김일성 그이는 한울님』이라는 책자를「민민 전 방송」 (구 통혁 당 방송)을 통해 시리즈로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방송내용은 주로 금을 천도교에서의 한울님으로 신격화하고 있으며 그가 지금까지 행한 업적은『진짜 한울님도 놀랄 정도의 신화』라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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