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의 공식' 조창호 감독 더반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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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제27회 더반국제영화제에서 조창호 감독(左)이 데뷔작 '피터팬의 공식'으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또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온주완씨(右)는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14~25일(현지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에서 조 감독의 '피터팬의 공식'은 경쟁 부문에서 30여 편의 영화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두 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손톱이 빠질 정도로 모든 에너지를 소비한 느낌이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두번째 작품에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조 감독이 진지한 주제를 창의적으로 다루었고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배우 온주완씨에 대해선 내면적인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고 칭찬했다.

올해 더반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장률 감독의 '망종'이 함께 출품됐다. 비경쟁 분야인 파노라마 부문에선 정윤철 감독의 '말아톤'과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가 소개됐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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