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조」교사 징계철회 요구|대학생 도교위 습격등 시위 잇따라|고교생·일부교수들도 동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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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교원노조설립을 지지하는학생들이 도교위를 화염병으로 습격하는가하면 일부교수·고교생들은 주동교사징계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잇따라 개최, 교원노조를 둘러싼 진통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신일고교사 54명은 2일오전 사전영장이 발부된 이학교 이수활교사 (전교조사무처장)의 사법처리를 반대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2일 오전7시30분쯤 서울반포동 반포고교 (교장 최태상·47) 42개 전체교실에서 「반포고를 사랑하는 학우」명의로 교사들의 교원노조결성을 지지하자는 내용의 유인물 5백여장이 발견돼 학교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태능고교사 9명도 1일오후부터 전교조탄압중지를 요구하며 교무실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1일 오후7시30분쯤 경기도수원시 경기도교육위원회청사에 대학생 20여명이 몰려가 현관·2층사무실등에 화염벙 9개를 던지고 유리창 2장을 깬뒤 달아났다.
▲1일 오후3시 청주에선 충북지역민주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20여명과 학생·시민등 3백여명이 충북대 사범대앞 광장에서 교원노조결성지지및 참교육운동탄압 규탄대회를 가졌다.
대회참석자들은『교원노조는 민족·민주·인간화교육을 제도적으로 실현할수 있는 디딤돌이 될것』이라며 교원노조탄압 중지, 구속교사석방등을 요구했다.
▲전남무안고 전교생 4백여명은 1일 오후4시쯤 교원노조결성과 관련, 이학교 고진형교사(41·전남교사협의회장) 가 직위해제와 함께 검찰에 고발된데 항의, 학교내 유도관에 모여 연좌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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