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화끈한 타격으로 두산 대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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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삼성과 2위 한화가 나란히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서 열린 LG와의 경기서 11안타를 몰아치며 7-1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양준혁은 동점 적시타, 김한수는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LG는 3연패를 기록했다.

한화도 청주 기아전에서 클리어의 결승 적시타로 2-1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잠실 경기선 현대가 홈런 1개 포함 14안타를 터뜨리는 타력을 과시하며 두산에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택근-정성훈-유한준은 7안타 10타점을 합작했다.

롯데는 문학 SK전서 장원준이 8⅔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 현대 - 두산 (잠실)

초반에 2실점 해 끌려가던 현대는 4회부터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현대는 4회 1사 1, 2루서 정성훈과 유한준의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3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5회도 이택근의 좌중간 2루타와 정성훈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며 달아났다.

7회에는 1사 2루서 이택근, 강병식, 정성훈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하고 이어 나온 유한준이 두산 이원희의 4구를 왼쪽 담장으로 날려버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투런 홈런.

두산은 믿었던 박명환이 4⅓ 이닝 동안 7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이어 나온 중간 계투진도 상대에게 난타 당해 대패했다.

◇ 롯데 - SK (문학)

롯데 선발 장원준의 눈부신 호투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롯데는 1회 볼넷으로 만든 2사 3루서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4회 1사 2루서 정보명과 박기혁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았다. 3-0.

이후부터는 롯데 선발 장원준과 SK 선발 김원형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롯데 장원준의 완봉승이 보이던 9회말.

장원준은 SK 박재홍에게 안타를 맞은 후 후속 타자 2명을 삼진으로 막았으나 김재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결국 롯데는 장원준을 빼고 마무리 나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나승현은 SK 마지막 타자 정경배를 플라이로 틀어막아 시즌 12세이브를 올렸다.

◇ 한화 - 기아 (청주)

3회까지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양팀의 명암은 5회에 갈렸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5회말 한화 공격.

1사 후 안타로 나간 김민재가 땅볼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클리어의 우전 적시타로 김민재가 홈을 밟으며 2-1.

9회 마운드에 오른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세 타자를 범타로 틀어막아 시즌 21세이브를 올렸다.

기아 선발 그레이싱어는 8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했다.

◇ 삼성 - LG (대구)

4회까지 침묵하던 삼성은 5회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0-1로 뒤지던 5회초 삼성 공격. 1사 1, 2루서 양준혁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 김한수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진갑용이 볼넷을 얻어 만든 2사 만루서 조동찬의 주자 일소 3타점 중월 2루타로 단숨에 5점을 뽑으며 5-1로 달아났다.

이어 삼성은 6회 2사 2, 3루서 진갑용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7-1,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양팀은 9회까지 팽팽히 맞서다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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