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격렬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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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위성운기자】 이철규군의 사인이 익사라는 검찰의 발표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30일 자정까지 광주시내 곳곳에서 벌어져 광주지방법원 유리창 54장이 깨지고 충장파출소가 완전히 부서졌으며 도로에 세워둔 차량 1대가 불타고 2대가 파손됐다. 또 경찰·시위대 1백여명이 다쳤다.경찰은 장경우군(23·조선대유전공3) 등 10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대학생·시민등 2천여명은 이날 오후 6시20분쯤 광주시 지산동 광주지검에 몰려가 저지하는 경찰에 돌과 모래를 뿌리며 투석전을 벌이다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철 책울타리 일부를 부쉈으며 검찰청 옆에 있는 법원건물에도 돌을 던져 유리창 54장이 깨졌다.
시위군중 2백여명은 광주동부경찰서 충장파출소로 몰려가 쇠파이프·각목으로 문을 부수고 난입, 김상찬 경위 (49)등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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