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이틀째 조업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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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장승포=허상천기자】 근로자 2명의 잇단 분신사태로 긴장이 높아진 경남 장승포시 대우조선은 30일에 이어 31일에도 근로자들의 작업거부로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조측은 30일 오후 경남도 노동위와 장승포시에 쟁의발생신고를 했으며 노사양측은 31일 오전10시부터 회사연수원에서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대우조선 근로자 8천여명은 31일 오전9시쯤 회사내 운동장에서 29일 노조탄압을 저주하는 유서2통을 남기고 분신, 추락사망한 이상모씨 (20·용접공)의 「분신자살보고및 노동운동탄압규탄대회」 를 가진뒤 작업장으로 돌아갔으나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이런 상황에서는 조업을 할수 없다』며 작업을 거부해 정상조업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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