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j카페] 16강 호주 "월드컵 유치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9면

호주가 크로아티아와 비겨 16강에 진출하자 호주 팬들이 '사커루(호주 축구팀의 별칭)'라고 쓴 배너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AFP=연합뉴스]

○…16강 진출에 고무된 호주가 2018년 월드컵을 유치하자는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모리스 아이엠마 주지사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마이크 랜 주지사는 23일(한국시간) 호주의 월드컵 유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이엠마 주지사는 "호주가 16강에 진출해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며 "호주가 지금까지 개최해 보지 못한 국제 스포츠 경기 가운데 다음 차례는 당연히 월드컵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 주지사도 "호주 대표팀인 '사커루'가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앞으로 호주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모멘텀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삼바 군단' 브라질이 독일 월드컵에서 풍성한 기록 사냥으로 축구 최강국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브라질은 일본전 4-1 승리로 월드컵 연속경기 승리신기록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1998년 프랑스 대회 결승에서 프랑스에 0-3으로 진 후 10연승이다. 브라질은 이로써 58년 스웨덴 대회부터 66년 잉글랜드 대회까지 작성했던 최다 연속경기 무패기록(13경기, 11승2무)에 3경기만을 남겼다. 개인 득점 부문에서 간판 선수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일본전 2골로 월드컵 개인 통산 14호 골을 기록하며 '축구 황제' 펠레(12골)를 넘어 게르트 뮐러(독일)와 통산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한 골만 더 보태면 76년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운다.

○…F조 최종전에서 브라질에 패해 16강행이 좌절된 지쿠 일본대표팀 감독이 4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지쿠 감독은 일본을 2004년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조 1위에 올려놓아 본선에 진출시켰다. 한편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가 지쿠 감독의 후임으로 전 프랑스대표팀 주장 출신인 디디에 드샹(37)을 최우선 협상 대상으로 낙점했다고 2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이 최근 프랑스 출신 필리프 트루시에 전 감독으로부터 드샹을 추천받았고 그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프랑스 또한 자국팀 차기 감독 후보인 드샹이 다른 나라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밀고 있어 드샹과 최종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샹은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주장 겸 미드필더로 출전, 프랑스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핌 베르베크 한국 코치가 23일 네덜란드 신문 '알헤메네 다흐블라드'와의 인터뷰에서 "아드보카드 감독이 러시아 제니트팀에서 수석코치로 일해 달라고 제의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드보카트 감독이 제니트와 기본적인 계약은 했으나 아직까지는 정식 계약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베크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나와 의논한 뒤에 결정을 내린다. 그는 상황에 민첩하게 대처한다. 그래서 가끔은 서두른다는 느낌도 준다"고 덧붙였다.

[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