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찔렸다" 뒤늦게 법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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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대협의 비폭력·평화시의선언 이래 학생들의 각종집회·시위에 느긋한 기분으로 대처하다 2일 「민중운동탄압분쇄와 노학연대를 위한 학생특별위원회연합」소속 학생 18명이 불과 10m 거리의 치안본부를 기습점거, 농성하자 『허를 찔렸다』며 뒤늦게 치안본부주위에 철통같은 경비망을 펴느라 연일 부산.
이를 지켜본 치안본부 한 간부는 『경찰의 최고 사령탑을 학생들에게 점거 당했다는 것은 몹시 부끄러운 일』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서대문서 태도에 못마땅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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