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사티」의 음악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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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30일 오후 8시 예음홀에서 열리는「에릭·사티」의 음악여행은 피아니스트 이강옥씨가 『스포츠와 오락』이라는 부제를 가진「에릭·사티」의『20개의 피아노소곡』을 연주하는 동안 원래 악보에 그려져 있던 삽화들이 영상으로 비쳐지는 가운데 「사티」자신이 각각의 곡에 대해 남긴 글들이 낭송된다. 신고전주의 음악의 선구자로 꼽히는 프랑스 작곡가 「사티」는 개성 있는 작품과 삶으로 그 중요성이 새롭게 인정받고 있으나 한국에는 지금까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
1866년에 태어나 192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문학·미술·철학 등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 유례없는 음악들을 조표와 마디를 없앤 채 잇따라 내놓아 음악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사티」의 음악을 소개하는 이번 연주회는 『객석』창간5주년 및 프랑스혁명 2백주년 기념공연으로 마련된다.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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