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P 5.7%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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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1·4분기(1∼3월)중 우리 나라 경제는 원화 절상과 노사분규에 억눌려 5·7%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GNP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의 15·2%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며 84년 4·4분기의 5·6% 성장이 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특히 계절적 경기변동 요인을 제거한 후 작년 4·4분기와 비교한 성장률은 O·1%에 그쳐 올 들어 우리경제는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계정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중 우리 경제는 특히 제조업성장률이 계속된 원화 절상과 노사분규로 인해 1%성장에 그침으로써 작년 1·4분기의 19·1% 성장에 비해 증가율이 급락했다.
생산활동의 부진으로 인해 수출실적도 저조, 상품수출(물량기준)이 작년동기보다 오히려 4·3% 줄어들었으며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나타내는 설비투자증가율이 작년1·4%분기의 16·7%에서 올해는 2·1%로 현저하게 떨어졌다.
산업별 성장률이 작년보다 높아진 부문은 농림어업성장률이 축산업과 김 양식업이 호조에 힘입어 작년 1·4분기 5·8%에서 올해는 6·4%로,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이 서비스부문의 전력수요가 늘고 도시가스의 보급확대로 8·3%에서 14%로, 건설업은 활발한 민간주택건설에 힘입어 9·3%에서 11·6%로 각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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