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경 "과격시위 막기 위해 최루탄 자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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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전남도경은 연일 계속되는 시위를 막느라 기진맥진해있는 가운데 최루탄을 안 쓰는 진압원칙을 고수하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더욱 곤경.
백형조 도경국장은 5·18행사 전 경찰의 과잉진압을 예방하기 위해 화학탄과 곤봉을 모두 거두어들이고『폭력으로 진압하는 경찰이 발견될 경우 엄중 문책하겠다』고 엄포를 놓아 경찰의 진압자세가 유연해진 반면 시위대는 과격양상으로 선회.
특히 22, 23일 연 이틀째 전남대와 도청부근에서 진압경찰 2백여 명이 중경상을 입자 일부 기동대원은 최루탄을 몰래 갖고 나가다 도경간부의 눈에 띄어 회수 당했으며 의지에서 온 경찰간부는 도경경비과장을 찾아가 『철수하겠다』고 항의까지.
그러나 백국장은 폭력시위 추방을 위해서는 경찰이 먼저 자제를 보여야 한다며 「원칙」을 고수 중.【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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