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벌소유 땅 99%가 업무용" 전경련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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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경련은 23일 최근 한국은행이 국회에 보고한 「30대 재벌의 부동산 및 유가증권보유실태」는 사실과 다른 쪽으로 여론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해명성 보충자료를 공개했다.
유창순 전경련회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0대 재벌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1억2천9백20만평 중 98·9%인 1억2천7백80만평이 기업경영 활동을 위한 업무용 부동산이며 비업무용부동산은 1·2%에 불과한 1백51만평이라고 밝혔다.
유회장은 게다가 비업무용 부동산도 ▲현대그룹 소유 1백3만평은 경기도 화성군 남양면의 매립지로 자동차 공장부지이나 수도권 정비계획구역에 묶여 아직 용도변경이 안됐고 ▲대림의 서울 내곡동 소재 11만4평은 삼호그룹 인수 때 떠맡은 것으로 86년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했으나 그린벨트지역이어서 아직 팔리지 않고 있는 등 투기목적이 아니고 불가피한 이유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
유회장은 또 재벌그룹의 유가증권 보유 증가분의 대부분은 증자 및 대출과 관련해 금융기관에서 떠맡은 것이며 「재테크」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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