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값 다시 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가축시장 중매인들의 가격 조작 등으로 소 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이래 1백78만∼1백79만원의 안정세를 보이던 소 값이 최근에 1백80만2천 원(큰 수소 기준) 으로 1백80만 원대를 넘어섰으며 수송아지도 1백9만3천 원으로 최고시세를 나타냈다.
현재의 큰 수소 가격은 작년말에 비해 1·9% 오른 것이며 수송아지의 경우는 같은 기간에 33·7%나 급등했다.
이같이 소 값이 뛰어 오른 것은 사육 마리수가 감소하고 앞으로 소 값이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농가의 기대심리가 있는데다 가축시장 중매인들이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인플레 심리에 편승해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농림수산부는 소 값 안정을 위해 전국 가축시장의 가격조작과 장외거래 담합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수입 쇠고기의 방출도 계속 늘려가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