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반등 소식에 주가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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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미국 증시의 반등 소식에 1% 이상 오르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코스피 지수는 1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7.37포인트(1.42%) 오른 1244.5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66억원, 3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90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2일째 '팔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국민은행.한국전력 등 대형주들이 두루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통신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가능성으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하이닉스는 채권단의 지분 매각 압력으로 하락세다. 8일 연속 상승했던 SK네트웍스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한가로 밀렸다.

코스닥 지수도 5.35포인트(0.94%) 오른 571.66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NHN.아시아나항공.하나로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올랐다.

대우증권 이건웅 연구원은 "상승을 주도할 업종이나 종목도 없고, 뚜렷한 반등 신호도 나타나지 않아 당분간 장을 지켜봐야한다"며 "다음주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의 방향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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