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2명 진술 번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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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임광희·위성운기자】조선대생 이철규군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21일 숨진 이군이 경찰검문을 받을 당시 수원지에서 낚시하던 4명중 3명이 인근 부대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이었음을 밝혀내고 이들을 소환조사 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검찰은 이들이 3일 오후 8시쯤 수원지에 도착, 이군 변사장소 건너편 물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으나 이군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당일 수원지 부근에서 군용 지프를 목격했다는 수원지 관리인들의 진술에 따라 군수사기관의 헙조를 받아 군인3명을 소환조사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밖에 이군에게 내의를 준 것으로 알려진 심재수군(23·조선대 환경공2) 이 사건발생 직전 숨진 이군과 2∼3차례 함께 잠자고도 검찰에서 『그 전에는 이군을 만난 적이 없다』고허위 진술한 것을 밝혀내고 심군을 21일 재 소환조사 했다.
또 이군을 호반산장에서만나기로 했던 박효양(22)도 『호반산장에서 이군을 기다리다 오지 않아 택시를 타고 광주시내로 오던 중 제4수원지에서 총을 든 경찰을 봤다』는 진술을 번복, 『총을 든 경찰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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