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김상엽 "겁없는 아기사자"|9회 2사까지 단3안타 삼성 박정환 홈런포로 롯데에 l-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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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정동진(정동진)감독이 미래의 삼성에이스로 지목하고 있는 김상엽(김상엽·19)이 프로데뷔 6게임만에 첫 승리를 올렸다.
고졸(대구고) 신인투수로 우완정통파인 김상엽은 19일 롯데와의 대구홈에서 8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3안타무실점으로 쾌투, 값진 첫 승리를 따냈다. 삼성노장 권영호(권영호·35) 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구원등판, 볼2개로 1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6연속세이브를 기록했다.
역시 신인인 김청수(김청수) 가 완투한 롯데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인 삼성은 8회말 선두5번 박정환(박정환) 의 좌월 솔로홈런 한발로 승패를 갈라 완봉승, 선두 빙그레에 반 게임차로 접근했다. 삼성은 이날의 승리로 대 롯데전에서 5연승을 올리며 올 시즌 두 번의 완봉승을 모두 롯데 전에서 올렸다. 지난 4월8일 부산 개막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김상엽은 1m86cm의 삼성최장신 투수인데 센스와 파워를 갖춘 강속구투수로 별명은 만딩고. 삼성이 대구고 1학년때부터 스카우트에 나설 정도로 대형에이스 재목이다.
한편 해태와 태평양은 연장 13회에 걸친 4시간 27분간의 접전에도 3-3으로 비겼고 MBC-0B전도 연장10회 끝에 역시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해태 김성한(김성한) 은 6타석 중 8회 중전안타로 18게임 연속안타를 기록하고있다.
프로야구에서 하루 2게임의 무승부는 86년 7월1일 MBC-청보(2-2·14회) 롯데-빙그레(5-5·11회)전에 이은 두 번째 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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