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정권이양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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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파나마시티 AP·로이터=연합】미주기구(OAS)는 17일 파나마 실권자 「노리에가」 장군이 야기한 「심각한 사태와 권력남용」을 비난하고 민주적 방식을 통한 파나마 정권이양을 촉구하는 한편 파나마에 국민 화합과 정권 이양을 중재하기 위한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결의했다.
OAS는 이같은 긴급 외상회의를 마감하면서 29명 참가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 『「노리에가」 장군에 의한 심각한 사태와 권력남용은 파나마에서 폭력을 고조시킬수 있었다』고 비난하고 민주적 정권이양을 촉구했다.
당초 10개국 대표들이 작성한 초안에는 「노리에가」에 대한 직접적 거명이 없었으나 이에 대한 미국등의 반발로 표결이 실시돼 20대 2로 미국측이 승리함으로써 결의안에 「노리에가」의 이름이 명시적으로 거명됐다.
그러나 이 결의안은 그 내용이 매우 모호해 미국과 파나마 양측의 호응을 동시에 얻을수 있었는데 「부시」 미 대통렴과 「베이컨」 미 국무장관은 결의안에 대한 만족을 표시했으며 「조지·리터」 파나마 외상도 『나는 완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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