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효과 보고 싶으면 변액형 적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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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생활을 위해 가입을 생각해 봐야 하는 상품이 개인연금보험이다. 연금보험은 공시이율형과 변액형이 있다. 공시이율형은 시중금리와 보험사의 자산이익률에 따라 이자율이 변하는 상품이다. 변액형은 펀드를 조성한 뒤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변한다. 공시이율형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반면 변액연금은 펀드 운용에 따라 수익이 달라진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변액형은 수익률이 공시이율형보다 높을 수도 있지만 원금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안정적인 지급을 원하면 공시이율형을, 투자 효과를 보고 싶다면 변액형을 택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상품을 적절히 나눠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인연금보험의 지급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10년.15년.20년 등 일정 기간 동안 연금을 받는 확정기간 연금형, 두 번째는 지급 시점부터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는 종신연금형이 있다. 세 번째는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를 운용해 조성한 연금 재원의 이자 부분만을 사망할 때까지 연금으로 받고, 연금 재원의 대부분을 가족에게 물려주는 상속연금형이다. 종신연금형은 오래 사는 사람은 혜택을 받고 일찍 죽는 사람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일찍 사망하더라도 일정 기간은 유가족에게 연금을 지급한다.

매월 받는 금액은 확정기간 연금형이 가장 많고, 상속연금형이 가장 적다. 예를 들어 만 40세인 김철수씨가 매월 50만원씩 20년간 보험료를 납부하고, 60세부터 연금(공시이율 4.6% 적용)을 받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김씨는 종신연금형(10년 지급 보증형)을 선택하면 매월 97만원을 받는다. 상속연금형을 선택하면 매월 받는 금액이 66만원으로 줄어들지만 사망시 원금 1억7165만원이 상속된다. 10년 확정기간 연금을 택하면 월 184만원을 받는다. 15년은 136만원, 20년은 112만원이 지급된다. 납부 방법은 월납과 일시납 방식이 있다. 월납은 10년.15년.20년 혹은 55세까지 등 일정 기간을 정해 매월 납입한다. 일시납 방식은 목돈을 낸 뒤 일정한 거치기간을 두고 연금을 받는 것이다. 일시금 납입 후 한 달 뒤부터 연금을 받는 즉시연금도 있다.

김도완 삼성생명 변액상품팀 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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