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8백량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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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는 18일 올해부터 93년까지 5년간 지하철전동차 8백량을 연차적으로 구입, 현보유 전동차7백20량을 포함, 1천5백20량을 확보해 현재 정원의 최고 3·l6배에 이르고있는 혼잡도를 2배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올해 당초 계획했던 1백42량 증차외에 1백14량을 추가구입, 2백56량을 늘리고 90년1백94량, 91년 1백38량, 92년1백28량, 93년 84량씩 구입키로 했다.
시는 특히 혼잡률이 가장 심한 4호선에 올해 당초 증차예정 42량외에 66량을 추가증차해 혼잡률을 연말에는 2백%로 낮추고, 90년과 91년에 1백10량을 증설, 수송인구증가에 대비키로 했다. 1호선은 또 올해 64량이 늘어 혼잡률이 연말에는 2백55%로 낮춰지고 2호선은 84량이 늘어 2백30%로 낮춰진다.
올해 증차분중 당초 계획에 없던 1백14량의 추가도입에 필요한 6백44억원은 추경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지하철공사가 지난해 조사한 혼잡도는 4호선의 3백16%를 최고로 1호선 2백98%, 2호선 2백88%, 3호선 1백98%등이었으며 승차인구가 매년 평균 8%씩 늘어나 혼잡도가 나날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혼잡도에 따른 인체반응은 정원1백56명인 전동차1량에 탑승인원이 2배가 넘어서면 어깨와 팔꿈치에 압박을 느끼며 승차한계에 이르기 시작해 2·6배인 4백6명이 탈경우엔 손과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비명까지 지르게되고 운행까지 어려운 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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