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제 이야기 꺼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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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5·18광주항쟁 9주년이 대화정국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대변인 성명만을 내고 되도록 「광주」문제를 꺼내지 않으려는 인상.
18일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뒤 이인제 대변인은 『광주에 우리당 대표단을 파견한 만큼 5·18문제는 별 논의가 없었다』고 회의결과를 설명.
이대변인은 대신 『김영삼 총재가 성대에서 화염병시위가 재발한 것을 크게 우려, 「폭력은 민주주의의적」이라고 했다』며 반 폭력 분위기조성에 앞장서고 있음을 부각시키려는 모습.
한편 김 총재는 「광주」 추도식에 내려간 황명수 부총재가 대신 읽은 추도사에서 『강산이 바뀔 시간이 흘렀지만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해결책이 매듭지어지지 않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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