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침시 시민 소개 안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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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이 무력도발을 감행할 경우 휴전선일대 일부주민을 제외, 서울시민 등 모든 국민들은 피난을 하지 않고 현 위치에서 대기해야한다.
육군의 고위당국자는 17일 한국군은 북한이 남침해올 경우 서울시민을 분산대피(소개) 시킬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이는 북한이 휴전선 일대 뿐 아니라 공중과 해상을 통해 전국에 걸쳐 기습공격을 가해올 것이 분명하므로 피난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그러나 남한의 심장부인 수도 서울을 방어하기 위해 서울 북방에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다만 모든 국민들은 특히 우려되는 북한의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민방위훈련 요령을 숙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 군의 이 같은「주민 불 소개 (불 소개), 현 위치고수」원칙은 전국토 동시전장화 전망에 따른 전략개념이라고 말하고 주민들의 피난시도는 안전의 확보도 못되면서 군의작전만을 방해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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