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사건」20만원 뒤늦게 찾아내자 도경서 전화호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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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조선대 이철규군 변사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있는 전남도경은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검문검시과정에서의 실수가 엄청난 파문을 몰고오자 당시의 관련 경찰관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중문책할 방침.
도경의 이같은 강경방침은 초기단계에서 허술하게 업무를 처리해 엉뚱한 오해를 일으켰고 경찰의 명예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판단했기 때문.
도경은 ▲검문과 초기의 추적잘못으로 이군을 놓친점 ▲바지에 들어있었던 현금 20만원을 발견하지 못했던점 ▲ 「품덩」「어푸」소리가 났다는 현장을 가보지 않고 1백여m 떨어진 곳에서 손전등과 차량헤드라이트로 비춰보고 그냥 철수한 점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자세.
백형조 전남도경국장은 14일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의해 현금20만원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자 즉시 검시현장에 입회했던 광주북부경찰서 김본식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호통을 쳤다는 후문.【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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