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학산여고 "초반돌풍"|관록의 명성 3-1 따돌리고 기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학생배구의 큰 잔치 제25회 중앙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중앙일보사·한국중·고배구연맹 공동주최)가 17일 장충체육관과 일신여상체육관에서 개막,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첫날 여고부 경기에서 패기로 부상한 신예 명성여고와 부산 학산여고의 경기를 필두로 관록의 일신여상과 군산여상, 성암여상과 은혜여중고가 개막전에서 격돌, 대회벽두부터 서전승리의 기선을 노린 필사의 뜨거운 한판을 펼쳤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벌어진 여고부 A조 경기에서 지난87년 창단이후 중앙무대에 첫 출전한 부산 학산여고는 힘좋은 3년생 왼손잡이 공격수 김현주(김현주)의 강타와 이수정(이수정) 서이타(서이안)의 뒷받침으로 명성여고를 3-1로 누르는 기염을 토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속공위주의 팀플레이를 등록상표로 하는 학산여고는 1세트 초반 명성여고 최월향(최월향)의 왼쪽공격에 눌려 3-0으로 뒤졌으나 서이타의 강타와 상대범실로 잇따라 4득점, 4-3으로 전세를 뒤집은후 3년생 김현주 이수정이 오른쪽 돌파로 점수차를 벌이면서 15-12로 마무리, 첫세트를 선취했다.
이어 2세트마저 15-9로 탈취한 학산여고는 3세트 들어 명성여고 2년생 공호정(공호정·1m75cm)의 중앙속공으로 수비가 무너지며 15-10으로 한세트를 빼앗겼다.
그러나 학산여고는 4세트 들어 12-2로 낙승했다.
◇첫날(17일)
▲여중부A조 대구경복 2-0 서울일신
▲여고부A조 부산학산 3-1 서울명성

ADVERTISEMENT
ADVERTISEMENT